【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휴식공간이자 방역쉼터인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원이야기’를 주제로 광명 이목(二木)포럼을 개최했다.
이목(二木)포럼은 공무원과 전문가가 함께 학습과 토론을 통해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되며, 사회-경제-문화-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개최된다. 정원문화연구회 부회장이며 서울시 공공조경가인 박공영 우리씨드 대표가 이날 포럼에서 하천생태 복원 및 도시 녹화사업 등 정원 조성에 대해 강의했다.
박공영 대표는 “하천변에 꽃과 나무를 심어 시민친화적인 하천생태정원을 구축해 시민에게 휴식과 힐링의 녹지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안양천변과 자치단체 정원 조성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안양천에 다양한 쉼터와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답게 가꿔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에게 최고의 방역쉼터가 되고 있다”며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오늘 생동감 있는 강연을 해준 박공영 대표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안양천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7개 자치단체와 힘을 모아 의왕에서부터 영등포까지 이어지는 안양천 100리길을 조성하는 등 안양천을 잘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시민공원화사업으로 안양천에 잔디와 꽃을 심고 흔들의자 등 쉼터를 조성해 시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안양교~금천교 산책로, 데크 보행로, 보행계단 등에 수목조명, 볼조명, 반딧불조명, 데크(바닥 및 계단)조명, 고보조명을 입혔다. 기형도 시인의 시화판도 설치하고 안양교~금천교 구간 산책로에 마사토를 깔아 산책하는 시민의 발을 편안하게 했다.
한편 광명시는 5월11일 안양천을 접하고 있는 7개 도시(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양천구, 군포시, 의왕시, 안양시)와 ‘서울-경기 안양천 명소-고도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개 도시는 앞으로 안양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안양천 백리길 등을 조성해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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