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인근 아파트 등 분양들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2018년 12월 예비탕성 조사를 통과한 GTX-C 노선은 지난달 18일 우선협상대사상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순항의 돛을 달았다. 연내 책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수혜지로 거론되는 안양 동안, 양주 옥정, 의정부 등의 신규분양 단지들도 주목받고 있다.
11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GTX-C노선 수혜를 받는 지역의 아파트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인덕원역 정차가 사실상 활정된 안양시 동안구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21일 기준 0.95%가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로도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지난 1월에 10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6월에 1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인덕원마을 삼성아파트는 지난 5월 31일 전용 84㎡형이 11억3500만 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 17일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이 단지 동일면적 호가는 13억원으로 뛰었다.
GTX-C노선의 뜨거운 열기는 분양시장에서도 느낄 수 있다. GTX-C노선 정차역 1호선 창동역이 한 정거장에 위치한 '쌍문역 시티프라디움'은 지난달 22일 무순위 청약 최고 5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엠홀딩스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880-1, 2, 3, 4, 5번지 일원 188가구 규모로 분양하는 블록형 단독주택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는 GTX-C노선 덕정역과 1호선 회정역도 예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 7호선 옥정중앙역이 개통도 앞두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부지가 도보 5분 내 위치해 있고, 옥정중, 옥정고 등이 있어 자녀 교육에 용이하다. 세대별 테라스가 설치되고, 낭만 꿈터 다락방, 전용 주차장,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개인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29번지 일원에 '평촌 트리지아'를 7월에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4층, 총 22개동, 전용면적 36~84㎡, 총 2417가구로 구성된다. 동부건설이 7월에 동두천시 생연지구에 분양하는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는 행역과 GTX-C가 정차 예정인 덕정역은 한 정거장 차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 84㎡ 총 314가구 규모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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