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9위)를 세트스코어 3-1(6-7<4> 6-4 6-4 6-3)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빼앗긴 조코비치는 남은 세 세트를 연거푸 따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20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트로피를 획득, 로저 페더러(스위스·8위), 라파엘 나달(스페인·3위)의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나달에게 찬사를 보낸다. 그들은 전설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선수"라면서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페더러와 나달은 트위터를 통해 조코비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남자 단식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1938년 돈 버지(미국)와 1962년,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등 세 차례 뿐이었다.
2020 도쿄올림픽 출격을 앞둔 조코비치는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독식하는 '골든 슬램'의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 기록은 1988년 여자 단식의 슈테피 그라프(독일)만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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