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 털어놔
[파이낸셜뉴스]
초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윤희숙 의원이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윤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돌싱(돌아온 싱글)이고 짧은 결혼 생활을 해봤다"며 미국으로 유학 가기 전 결혼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대녀(20대 여성)에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으면서 나온 발언이다.
윤 의원은 "20대 여성에 어필을 못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적개심을 느끼게 만든다"면서 "20대 남자들이 느끼고 있던 열패감을 보수가 긁어주면서 반응한 것이다"고 했다.
그는 "20대 여성이 느끼는 불안과 불공평함에 대해 그동안 머리 터지게 고민했는지 좀 모자란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출산이나 양육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젊은 여성들이 겁내는 게 뭔지를 잘 경험했다"고 했다.
그는 "출산 경험도 없지만 직접 경험했다고 다 아는 건 아니다"면서 "각자의 경험을 일반화하고 방향성을 추출하는 건 내가 더 잘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누구나 살면서 각자의 경험을 갖고 있고 당신의 길이 편협하다고 질문하는 자체가 편협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참신함과 진정성을 무기로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된 '돌고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당내 일각에서 자신의 출마를 두고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말이 나온 것에 대해 "알고 보니 이게 점프력의 차이였다"며 "돌고래처럼 확 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1970년생인 윤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해 부동산 임대차 3법을 비판하며 '나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본회의 5분 자유발언으로 주목받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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