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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봇 "글로벌 홈 서비스 로봇 기업으로 도약"...19일 일반청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2 11:53

수정 2021.07.12 11:53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CEO)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CEO)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기반의 융합기술 로봇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홈 서비스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사진)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 등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에브리봇은 로봇청소기 제조·판매 기업으로 국내 시장 판매 1위를 점유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에브리봇은 홈 서비스 로봇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물걸레 전용 로봇 청소기를 개발한 기업이기도 하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엣지 로봇물걸레 청소기, 3i POP 청소기, 신제품 쓰리스핀 로봇물걸레청소기 등이 있다.


회사 측은 "로보스핀은 바퀴 없이 물걸레만으로 로봇 청소기를 이동하는 특허를 통해 높은 소비자 선호를 받았다"며 "그 결과 최근 3년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올해 출시한 '쓰리스핀'이나 하반기 출시할 첫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홈 연동 제품 등 에브리봇이 개발하는 제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성능을 갖추기 위해 라이다 등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응집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에브리봇은 로봇청소기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 에브리봇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국내 전체 청소기 시장 중 7.3%에 불과했던 로봇청소기의 점유율은 2020년 12.2%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시장 규모도 780억원대에서 1570억원대로 불어났다.

회사 측은 "이제 막 태동한 로봇청소기 시장 성장은 가정 내 위생에 대한 관심 및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에브리봇도 이 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시장뿐 아니라 특판, 홈쇼핑 등 국내 유통채널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에브리봇은 최근 라이브커머스 전담팀을 꾸려 자체 라이브 방송 역량도 키웠다고 밝혔다.

한편 에브리봇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4%, 703% 증가한 492억원, 130억원이었다. 순손실은 9억원으로 지난해 순이익 15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얻은 자금을 신제품 연구·개발 투자, 마케팅 및 해외시장 개척, 차입금상환과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에브리봇의 공모 주식 수는 총 112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는 3만2600원~3만6700원이며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411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13~14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오는 19~20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후 회사는 증거금 납입 및 환불 등 절차를 거쳐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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