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을 위한 손씻기 조차 못한 28만여 춘천시민들의 불편 최고조.
춘천시, '수질안정화위원회’를 긴급히 구성.
"소양취수장과 소양정수장 배관 설비 부품을 안정적 비축" 밝혀.
【파이낸셜뉴스 춘천=서정욱 기자】 12일 춘천시(시장 이재수)는 브리핑을 통해 지난 9일 오전 춘천 소양 취수장 밸브 파손으로 인한 단수 사태 발생 관련, 시민께 큰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 고 밝혔다.
춘천시, '수질안정화위원회’를 긴급히 구성.
"소양취수장과 소양정수장 배관 설비 부품을 안정적 비축" 밝혀.
이번 단수사태는 당초 이날 오후 11시 정상복구해 춘천시 전역에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퇴계 석사동 등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6시에야 춘천시내에 수돗물 공급이 재개돼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샤워는 물론, 외출에서 돌아와 코로나 예방을 위한 손씻기 조차 못한 28만여 춘천시민들이 여름밤 더위와 싸워야 하는 최악의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칠전동과 일부 원거리 지역은 다음날도 물 공급이 정성적으로 이뤄지지 못했고, 남산면은 12일 오전 8시까지 수돗물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이날 오후 11시에 소양 정수장에서 수돗물 공급을 다시 시작했으나, 소양정수장에서 거리에 따라 시차가 있고, 원거리일수록 더 늦어지고 있으나, 현재 남은 구간 가운데 남산면과 서면은이날 오후 시, 남면은 자정이면 정상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탁수발생에 따른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질안정화위원회’를 긴급히 구성하고, 소양취수장과 소양정수장 배관 설비 부품을 안정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단수 사태는 지난 2019년 춘천시가 한국수자원공사와 기존 소양취수장 취수원을 소양댐 하류에서 소양댐 담수지역인 소양호로 옮기는 협약을 체결, 지난 23년간 내지 않았던 물값비용 66억원중, 33억원을 5년간 분납조치 이후 생긴 가장 큰 단수사고여서 시민들의 분노는 더 크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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