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전직 특별보좌관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양향자 민주당 의원을 제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리심판원은 "제명 결정에는 (양 의원이) 언론에 성폭력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인터뷰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점, 가해행위의 중대성으로 인해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된 점, 피해자에게 취업알선을 제안함으로써 피해자를 회유하려 시도한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8일 양 의원의 전직 특별보좌관 A씨에 대해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지역위원회 사무실 직원을 추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날엔 A씨가 정치자금 수천만원을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씨와 회계 책임자 겸 비서 B씨가 지난해 4·15 총선 이후 양 의원의 정치자금 가운데 수천만 원을 부정 사용한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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