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실축 흑인 선수 SNS에 "네 나라로 돌아가"
윌리엄 왕세손 "혐오행위 관련자 처벌해야"
윌리엄 왕세손 "혐오행위 관련자 처벌해야"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꺾고 5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양팀은 1대 1로 비겨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 결과 이탈리아가 3대 2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3~5번 키커로 나선 마커스 래시퍼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가 줄줄이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공교롭게 모두 흑인이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는 최근 24시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부은 트윗 1,000여 개를 삭제했으며 다수의 계정을 영구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축구협회장인 윌리엄 왕세손은 "선수들이 혐오행위를 겪는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즉시 중단돼야 하며 관련자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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