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등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유튜브 채널 ‘OOO TV’ 운영자 A씨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작년 8월 제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OOO TV’ 운영자에 대해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통지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는 ‘중국이 조국의 뒷배다’ ‘조국이 중국의 스파이 즉 간첩일 수도 있다. 조국이 중국으로부터 뇌물을 받는 통로가 바로 요즘 그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가족이 투자한 이 사모펀드라는 곳이다’ '중국 공산당이 6000억원의 거금을 들여서 조국이 투자한 펀드가 투자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등의 내용을 내보냈다.
조 전 장관은 “이 자는 황당무계한 허위사실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렸다. 엄벌을 희망한다”며 “유사한 허위사실을 올린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에 대한 조치는 왜 아직 이뤄지지 않는지 의문이 많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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