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14일부터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14일 당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수도권의 유·초·중·고, 특수·각종학교가 등교를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서울에서는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이날부터 전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원격수업으로 즉각 전환할 수 있는 학교는 지난 12일 이미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대부분 학교도 지난 12일부터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개편된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돼 2∼3단계에서 밀집도 예외를 적용받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모두 원격수업을 한다.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은 방학 전 최대 2주 동안만 이뤄진다.
교육부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까지 초등학교의 93.7%, 중학교의 98.8%, 고등학교의 99.1%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의 소규모 대면 지도는 가능하다. 초등 돌봄교실은 긴급 돌봄에 준해 운영되고 유치원도 방과 후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 후 과정이 이뤄진다.
학교는 문을 닫으나 학원은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마찬가지로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좌석을 한 칸이 아닌 두 칸을 띄워야 한다.
원격수업 대신 조기방학 가능 여부에 대해서 교육부는 "조기방학은 학교 사정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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