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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행정공제회, 3억달러 글로벌 사모인프라 SMA에 그로브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4 10:25

수정 2021.07.14 10:25

DCM 운용자산 74兆 파트너와 첫 손..빠르면 9월 펀드 설정
[fn마켓워치]행정공제회, 3억달러 글로벌 사모인프라 SMA에 그로브너

[파이낸셜뉴스] 행정공제회가 3억달러 규모 글로벌 사모인프라 단독사모(SMA) 위탁운용사에 GCM 그로브너(Grosvenor)를 선정했다. 그로브너는 부채자본시장(DCM) 운용자산(AUM) 규모만 한화 약 74조원(65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최대 규모 독립계 대체자산 간접운용사다. 그로브너는 한국투자공사(KIC), 국민연금(NPS)의 자금을 받아 투자했지만 행정공제회와 손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행정공제회는 글로벌 사모인프라 SMA 위탁운용사에 그로브너 캐피탈매니지먼트를 선정했다. 해외 사모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투자 지역은 북미, 유럽, 영국, 호주, 아시아 등 글로벌이다. 지역, 섹터, 전략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현재 논의 중이다. 빠르면 9월 펀드 설정이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의 약정 기간은 13년으로, 투자 3년 및 운용 10년이다. 운용사 재량으로 2년 연장이 가능하다. 목표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Net IRR) 6~8%다.

그로브너는 2016년 국민연금의 헤지펀드 재간접 운용을 맡으며 한국 시장에 이름을 알린 곳이다. 국민연금은 그로브너와 블랙록에 10억달러를 집행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행정공제회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캘퍼스), 덴마크 코펜하겐 덴마크연금펀드(PFA)과 공동투자는 물론 유럽 대형 보험사의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를 통해 유럽 내 바이오 연구시설 운영사 카단스사이언스파트너에 투자했다"며 "그로브너를 통한 투자도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한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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