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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터디벤처스, 콘텐츠 스타트업에 450억 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4 10:07

수정 2021.07.14 10:07

‘베이비샤크넥스트유니콘IP펀드’.. 목표액 초과 달성

CVC 설립 후 첫 벤처조합.. 내년 1월 멀티 클로징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는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450억원 규모 ‘베이비샤크넥스트유니콘IP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2019년 7월 설립된 후 처음 결성하는 벤처조합이며, 당초 목표치인 3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450억원 규모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 펀드 조성 이미지.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제공
스마트스터디벤처스, 450억원 규모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 펀드 조성 이미지.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제공

베이비샤크넥스트유니콘IP펀드에는 모회사인 스마트스터디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 선두기업들이 출자에 참여했다. 이번 펀드는 ‘핑크퐁 아기상어’를 잇는 유망 콘텐츠 지식재산권(IP)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결성됐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를 통해 잠재력 있는 콘텐츠 스타트업을 양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고 콘텐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펀드 조성은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지난 4월 ‘모태펀드 1차 정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출자사업’ 모험콘텐츠 분야에서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에서 180억원, 서울특별시 및 지자체에서 35억원 출자 확정했다. 스마트스터디, 리디, 대원미디어, 위지윅스튜디오, 서울랜드 등 온라인 및 오프라인 콘텐츠 기업들도 출자자(LP)로 참여해 최초 설정한 목표치 300억원을 초과한 370억원으로 1차 결성된다.

확보한 자금은 창업 초기 콘텐츠 기업 및 제작 초기 IP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웹툰, 웹소설, 숏폼 동영상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흥행력이 검증된 IP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해 원천 IP는 물론 2차 콘텐츠를 통해서도 수익을 회수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핑크퐁’과 ‘핑크퐁 아기상어’ IP 사업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모회사 성공 전략과 더불어 출자자로 참여한 콘텐츠 기업들의 노하우까지 접목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산수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콘텐츠 전문 심사역 이현송 대표가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또 스마트스터디 이승규 부사장이 고문으로 합류해 콘텐츠 기획부터 수익화 단계까지 자문을 제공한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로고.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제공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로고.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제공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이현송 대표는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흥행 성패 여부가 명확한 콘텐츠 산업에서는 제작 단계부터 구체적인 사업화 전략이 뒷받침돼야 IP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다”면서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콘텐츠 업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펀드 출자자들과 협력해 ‘핑크퐁 아기상어’를 잇는 차세대 IP를 발굴하고 성장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콘텐츠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사업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비샤크넥스트유니콘IP펀드는 목표치 초과 달성에 힘입어 추가 출자자를 모집한다.
오는 7월 말까지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초까지 멀티 클로징을 통해 펀드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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