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5~59세 접종 사전예약 오늘 20시 재개…18~49세 예정대로 8월 접종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4 10:44

수정 2021.07.14 10:44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50대 사전예약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50대 사전예약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사전예약이 일시 중단됐던 55~59세 연령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사전예약이 14일 오후 8시 재개된다. 또한 50~54세 연령대의 사전예약은 19일부터 연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분산돼 예약이 진행된다. 아울러 18~49세 연령대의 백신 접종은 8월에 시작되고, 접종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50대 연령층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과 접종 일정이 변경된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12일부터 55~59세 연령의 백신 사전예약이 진행됐지만, 확보된 물량이 소진되면서 개시 15시간만에 예약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월 마지막 주의 도입분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약 후에 접종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을 일시 중단했다"면서 "사전예약이 가능한 물량에 대해 사전에 충분하게 설명드리진 못한 점과 일시중단으로 예약하지 못한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거듭 사과한다"고 말했다.


■55~59세 14일 20시 재개…50~54세 연령별 분산 예약

변경된 사전예약과 접종 일정을 보면 우선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은 14일 20시부터 재개해 24일 18시까지 진행딘다. 이들의 접종은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시행되며, 50~54세 연령층 접종기간인 8월 16일부터 25일 사이도 예약해 접종 가능하다.

60~74세 고령층 대상군 중 사전예약 기간 내 예약 후 건강 상 이유, 예약연기·변경방법 미숙지 등의 이유로 예약 취소·연기 처리된 미접종자에 대한 예약과 접종도 55~59세 연령층과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50~54세 연령층은 7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분산해 예약이 시행된다. 이들은 모더나 백신의 도입 일정을 고려해 접종은 8월 16일에서 25일까지 진행한다. 당초 일정보다 일주일 가량 연기됐다.

사전예약은 53~54세(1967년 1월 1일~1968년 12월 31일생)는 19일 20시부터, 50~52세(1969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생)는 20일 20시부터 예약을 시작하고, 21일 20시부터 24일 18시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사전 예약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사전예약 시작시간을 0시에서 20시로 조정해, 밤늦게까지 예약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전예약 첫날 접속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예약 시작시기와 대상자를 분산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아울러 추진단은 현재 모더나 백신 접종대상자 중 일부에서 2차접종 일정이 허가기준인 4주가 아닌 6주 이후로 안내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현재 위탁의료기관에서 기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접종 예약에 따라 추가로 접종가능한 일정이 없는 경우 모더나 백신의 2차접종 시기를 시스템 상에서 예약이 가능한 날짜로 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예약자들이 허가기준인 4주 간격으로 2차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일괄 조정할 예정이며, 조정된 접종일정은 개별 문자 발송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에 보여주신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리며, 접종을 희망하시는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접종하실 수 있도록 사전예약, 접종, 이상반응 대응 등 예방접종과 관련한 모든 부분에서 보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분기 공급 백신 충분…세부 도착 일정에 따라 조정

당국은 이번 사전예약 중단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백신 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3·4분기 충분한 백신 물량 공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물량은 4000회분이다. 하지만 13일 기준 모더나 백신 잔여량은 80만 7500회분이다. 주단위로 모더나 백신이 들어고 있지만 백신 공급이 원활한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정은경 질병청장은 "현재 3분기 그리고 7월, 8월, 9월에 분산돼서 들어오는 모더나 백신의 물량은 현재 50세에 해당하는 연령층에 1차, 2차 접종을 모두 충분히 할 수 있고, 그것보다 더 초과되는 양이 공급될 예정"이라면서 "7월보다는 8월, 9월에 좀 더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고, 8월에 주별 공급 일정을 지금 확정 짓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주 단위의 공급 일정에 따라서 세부적으로 접종 일정이 조정될 그런 가능성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확정된 공급 일정이 크게 예약된 물량만큼 공급이 가능하게끔 물량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는 주간 단위의 공급계획을 기준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18~49세 접종 백신은 화이자...8월 중 접종

8월 접종 예정인 18~49세의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접종 백신은 화이자가 될 전망이다.

정 청장은 "아마 40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7월 말부터 8월에 도입되기 때문에 백신 종류가 화이자 백신을 주력으로 하되, 모더나 백신을 같이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리되는 것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40대 이하에서의 사전예약시 연령별 사전 예약과 관련해서 마스크 처럼 5부제를 하는 등의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정 청장은 "40대 이하의 접종대상 인구가 한 2200만명 정도이고, 대규모의 접종 예약이 진행이 돼야 되기 때문에 연령층이나 시기 등을 좀 분산하고, 분산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마스크와 같은 5부제나 아니면 다른 연령층에 따른 접종분산이나 하는 그런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분산예약이 돼서 예약에 어려움이 없게끔 그렇게 조정을 하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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