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상영되는 '기담'은 2007년 개봉작으로 1942년 경성의 '안생병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섬뜩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공포영화다. 2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죽은 엄마 귀신 장면은 지금까지도 K-호러의 대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2002년 7월 개봉해 19년 만에 다시 극장에서 만나는 '폰'은 28일부터 상영한다. 휴대폰을 소재로 한 공포물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가위'에 이어 공포영화에 연이어 출연한 하지원은 '폰'을 통해 호러퀸으로 불리기도 했다.
조진호 CGV 콘텐츠기획 담당은 "7월에 '한국공포영화명작전'을 통해 선보이는 3편의 영화는 2000년대 공포영화를 이야기할 때 꼭 거론되는 작품들"이라며 "무섭지만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을 한국적 정서로 잘 표현한 웰메이드 공포영화의 진수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