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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커진 中 전기차, 펀드도 ‘씽씽’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4 17:12

수정 2021.07.14 18:17

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
CATL 등 유럽 진출 박차
‘TIGER차이나전기차ETF’
석달만에 수익률 72% 뛰어
파이 커진 中 전기차, 펀드도 ‘씽씽’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 전기차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70%를 훌쩍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해외주식형 ETF 중 최초로 순자산총액 1조원을 넘어선 대표 ETF답게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14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수익률은 72.59%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182.38포인트에서 3271.38포인트로 횡보한 것을 고려하면 수익률이 상당한 셈이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중국 전기차 완성차뿐 아니라 배터리 셀부터 소재까지 모든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있는 상품이다.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 규모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2.5%다.

이 상품의 수익률이 최근 확대된 것은 중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의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일으킨 전기차 붐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2021년 1~2월 중국 누적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동기비 395% 증가했으며 지난 5월 누적 생산량 증가율은 239%를 기록하기도 했다.

CATL을 비롯해 중국계 배터리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수익률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전기차 관련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만큼 여느 기술주처럼 변동성도 존재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장은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인 중국 전기차 산업 밸류 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의 시장 전망은 밝다"며 "다만 산업의 특성상 단기적인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일 세계 전기차 시장에 투자 가능한 수단으로 TIGER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SOLACTIVE와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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