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후보’ 되면 지지층 이탈 급속해질 것”
앞서 여론조사서 李 43.7% vs 尹 41.2%
앞서 여론조사서 李 43.7% vs 尹 41.2%
실제 이 전 대표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상대로 조사해 13일 내놓은 양자 대결 결과에서 지지율 43.7%를 득하며 윤 전 총장(41.2%)을 처음으로 제쳤다.
윤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입장에서는 ‘지는 후보’가 되면 지지층 이탈 현상이 급속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짚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후보 존재 가치는 이길 수 있다는 거였는데, 막상 지는 후보가 되면 (지지층이) 이반할 수도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출마 선언하면 보통 컨벤션 효과라고 그래서 큰 이벤트 영향으로 지지율이 대폭 상승하는데 (윤 전 총장은)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에게서)이탈한 표가 민주당으로 오는 게 아니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쪽으로 갈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는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제3후보는 항상 등장해왔고 바로 또 소멸해왔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그는 “(윤 전 총장) 출마 자체가 문제다. 권력기관 장이 뛰어들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엄청나게 훼손했다. 역사의 과오”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 윤 전 총장은 JTBC 뉴스룸에 나와 정치 선언 후 지지율 답보 상태라는 지적에 “정치적 입장을 좀 분명히 잡아야하는 것 아니냐, 정책 대안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분을 좀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세부적인 건 정치 활동하면서 다른 후보들도 세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준비는 잘 되는 중”이라고 답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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