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보름안에 백신 800만회분 와야… 7월 예약자 다 맞는다 [백신 접종 다시 속도내나]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5 18:53

수정 2021.07.15 18:53

15일 12시 기준 342만명 신청
관건은 백신 적기 공급인데
방역당국은 "차질없다" 되풀이
15일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지난 12일 홈페이지 접속장애로 모더나 백신접종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만 55~59세(1962~1966년생)는 오는 24일까지 예약을 진행한다. 사진=김범석 기자
15일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지난 12일 홈페이지 접속장애로 모더나 백신접종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만 55~59세(1962~1966년생)는 오는 24일까지 예약을 진행한다. 사진=김범석 기자
이달 말 50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4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방역관리와 함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게 걸림돌이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백신의 적기 공급이 관건으로 보인다.


■이달 대상자 사전예약 70% 넘어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낮 12시 기준 만 55~59세 연령층 등 7월 접종대상자 중 74.5%인 약 342만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전날 20시부터 예약이 재개된 55~59세 연령층은 12일 예약 완료자를 포함해 총 253만3080명(예약률 71.3%)이 예약을 마무리했다. 이 외에 교육·보육 종사자 및 돌봄인력이 93.4%, 60~74세 예약자 중 미접종자가 45.2%의 예약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예약을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을 신청하는 55∼59세는 오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접종을 한다. 접종 대상은 약 352만명이다. 또한 60∼74세 고령층 가운데 건강상 이유나 예약 연기·변경 방법 미숙으로 접종 예약이 취소 또는 연기된 대상자 예약 및 접종도 55∼59세와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만 50~54세 연령층은 약 390만명으로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50대 연령대의 접종 백신은 모더나 백신이다.

이 외 7월 진행 중인 접종 상황을 보면 지난 5일부터 상반기 접종대상 중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60∼74세 등 6월 초과 예약자와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12일부터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 입영예정자 7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13일부터는 서울과 경기에서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이 시행됐다. 서울시와 경기도에는 화이자 백신 각 20만명분, 14만명분이 배정됐다.

이달 28일부터 접종 예정이었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 38만명도 13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19∼30일에는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총 64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아울러 8월에는 19~49세 연령층 약 19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7~8월 백신 접종 계획대로"

다만 백신 수급이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55~59세 사전예약이 보유물량 185만회분 소진으로 일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전예약은 14일 재개됐지만 백신 공급물량 미확정으로 8월로 예정된 50∼54세의 접종일정은 1주일 늦춰졌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7월 중 백신 1000만회분 공급이 예정돼 있어 7월 계획된 백신 접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화이자 백신 79만9000회분이 공급돼 7월 도입예정 물량 중 288만회분(화이자 백신 212만7000회분, 모더나 백신 75만회분)이 도입 완료됐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총 1000만회분, 8월 말까지는 약 350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7~8월 공급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이다.
또한 9월에는 약 42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7월 도입 예정인 백신 1000만회분은 전량 도입될 예정"이라면서 "여기에 이스라엘과 스와프한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이 순증됐고, 이달에 도입될 물량은 약 800만회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월별 물량에 대해서 제약사와 협의가 된 상태"라면서 "구체적인 공급, 주별 공급물량에 대해서는 이후에 협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