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5~59세 추가 예약 재개됐지만 한꺼번에 몰리자 또다시 접속 장애.. 예약시간 전 '성공'한 사람도 있어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5 18:53

수정 2021.07.15 18:53

50~54세는 19일부터 분산 예약
지난 12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중단된 만 55~59세 약 167만명에 대한 사전예약이 14일 오후 8시 재개됐지만 여전히 시스템 불안정으로 국민이 불편을 겪었다. 예약재개와 동시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초반에 접속장애가 발생했고 비정상적 경로로 사전예약 시간 이전에 예약처리된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예약대상자를 일자별로 분산해서 예약을 받도록 하는 등 예약시스템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59세 연령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재개됐지만 초반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하면 빈 화면이 뜨거나 '접속대기' 중임을 알리는 문구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반장은 "(사전예약이 재개되면서) 초 단위 특정 시간대에 굉장히 많은 접속자가 몰린 것이 (접속장애) 원인이었다"면서 "네트워크와 관련되는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확충을 했는데 이번에도 (접속장애) 문제가 발생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 사전예약 개시 시간인 오후 8시 이전에 일부 사전예약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예약 직전에 시스템 보안이나 점검을 위한 시간을 1시간반 정도 진행했었다.
이 전에 주소 정보, URL 등으로 예약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비정상적인 경로로 예약처리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사례에 대한 사전예약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것이 당국의 방침이다. 당국은 사전예약 쏠림현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접속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 장비를 확충하는 동시에 예약대상자를 일자별로 최대한 분산해서 예약을 받을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장 만 50~54세 연령의 사전예약은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분산해 예약이 진행된다.

아울러 당국은 직장인을 위한 '오후 6시 이후 접종' 방안과 사전예약 분산을 위해 출생연도의 끝자리에 따라 예약할 수 있는 요일을 정하는 '예약 5부제' 등도 검토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마스크 구매 때 시행했던 5부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상자의 예약에 어려움이 없게끔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