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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디앤디의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8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 6월 3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공모주식 수는 3500만주로 공모가는 5000원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17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8월 5일부터 9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일반 공모 물량은 총 공모주식 수의 50%인 1750만주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이다. 이외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세미콜론 문래(구 영시티)와 백암 파스토(FASSTO) 물류센터, 일본 아마존 오다와라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최초 멀티섹터 리츠다. 운용사 측은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리스크 분산뿐 아니라 산업별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췄다고 소개했다.
세미콜론 문래는 연면적 9만9200㎡ 규모의 신축 프라임급 대형 오피스다. 공실률은 1.7%이고 SK텔레콤과 삼성화재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 중이다. 백암 파스토 물류센터는 용인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 신축 물류센터다. SK디앤디의 물류 파트너사인 파스토와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다. 일본 아마존 오다와라 물류센터는 일본 아마존 최대 풀필멘터 센터로, 아마존과 20년 장기 임차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디앤디플랫폼리츠 관계자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물류 산업에서도 독보적인 자산과 꾸준한 수요가 있는 프라임 오피스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서 상장 리츠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코람코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470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상장 후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가 개발한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국내 신축 오피스 및 국내외 물류자산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런칭한 오피스 브랜드 '세미콜론'을 통해 세미콜론 문래에 이어 강남, 명동 소재의 신축 오피스도 순차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또 SK디앤디가 경기도 이천과 용인, 일산 등지에 개발 중인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신성장섹터 자산 매입 확대에도 나선다. 전통 섹터와 성장 섹터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겠단 목표다.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CEO)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최초 디벨로퍼 스폰서형 리츠로서 가치 상승 잠재력이 단연 돋보이는 리츠"라며 "톱티어(Top-tier) 부동산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종합 디벨로퍼 SK디앤디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우량자산을 지속 편입함으로써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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