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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장 지속되는 대장주와 달리 국내 코인은 급등세
밀크, 페이코인…각각 야놀자-신규상장 호재에 반등
사업 마일스톤 달성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우상향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 시장 주요 종목들이 박스권에 갇혀 지루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국내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이 주도하는 'K 코인'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밀크, 페이코인…각각 야놀자-신규상장 호재에 반등
사업 마일스톤 달성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우상향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속에 온라인에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기술 육성 분위기가 번지고 있고, 개별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사업상의 기대가 뒷받침되면서 가상자산 투자시장에서도 K-코인들의 상승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 호재에 밀크코인 46% 껑충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가상자산 가격이 최근 연이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BTC)이 4000만원대를 넘지 못하고 베어(bear)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반해, K-코인들은 각종 호재에 따라 쉽게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K-코인으로 꼽히는 밀크(MLK)는 지난주 업비트 거래소 기준 하루동안 46% 넘게 상승했다. 올해 4월 개당 4000원 넘게 올랐다가 대장주 비트코인의 약세에 따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던 밀크는 주요 파트너사 중 하나인 야놀자의 신규투자 유치 소식에 사업 전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평소 모아두기만 하고 쓰지 않는 포인트들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다른 기업의 포인트로 전환해 쓸 수 있도록 하거나, 아예 밀크코인(MLK)으로 바꿔 투자 혹은 현금화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밀크는 현재 야놀자와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의 포인트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야놀자는 밀크가 처음 포인트 통합 및 교환 서비스를 지원한 핵심 파트너사인만큼 밀크코인은 금번 야놀자 신규투자에 대한 수혜를 톡톡히 입은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 자체도 지난 2018년 블록체인 기술기업 테라와 블록체인 결제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일찍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다. 작년엔 숙박시설 체크인 과정에서 비대면으로 신원을 인증할 수 있게 하는 블록체인 분산 신원인증(DID, Decentalized ID) 기술도 도입한 바 있다.
지난주 밀크와 함께 주목받은 또다른 K-코인인 페이코인(PCI)은 하루동안 140% 치솟기도 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상장폐지된지 한달만에 빗썸 원화마켓이라는 새둥지를 찾은 페이코인은 빗썸에서 60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 그로부터 1시간만에 개당 1500원 가까이 치솟으며 두배 넘게 급등했다. 신규 상장 역시 블록체인 프로젝트 입장에서 주요 성과 중 하나이다보니 금번 빗썸 신규상장이 페이코인 가격 상승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 성과 내는 프로젝트도 꾸준히 우상향
이밖에도 부지런히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이어가는 기업들도 시장에 잇딴 호재를 제공하며 자체 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플레이댑의 플라(PLA) 토큰은 지난달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장주를 따라 올해 4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던 플라 토큰은 지난 6월 플레이댑의 메타버스 시범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이달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자사 블록체인 게임 '도저버드 포 라인 블록체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가 주요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 가상자산 메타디움(META)도 코인플러그의 공공 블록체인 시범사업 확대 및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 마켓 개발 소식에 따라 최근 한달간 가격이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업상 진전이 있을때마다 자산 가격이 오르는 것이 확실히 눈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외려 이를 노리고 투자자들이 직접 프로젝트 측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각종 공시 등록을 요구하기도 하는 등 난감할 때도 많다"고 어려움을 표하기도 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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