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폭염에 대비해 농작물 관리요령을 적극 알리는 한편 폭염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이재준 기술지원과장은 18일 “고온기 칼슘 결핍, 일소 및 병해충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한 작업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마가 끝난 뒤 전국이 고온기에 접어들면 농작물에 일소현상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뿌리 활력이 저하되며 칼슘 결핍 등 생리장해와 병해충 등에 취약해질 수 있다. 특히 고추나 토마토의 경우 낙과, 석회 결핍, 일소과, 시들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대책으로는 토양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물 관리를 해주며 피해 입은 과실은 빠르게 제거해주고 엽면시비 등을 통해 생육상태 조절이 필요하다. 토마토는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주면 열과가 발생할 수 있어 점진적으로 물양을 조절해야 한다.
여름철 주요 병해충으로는 바이러스병, 탄저병, 담배나방, 응애 등이 있으며 예방적으로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병든 포기는 조기에 제거하고 전용약제를 살포하고 담배나방은 전용약제를 8월 중순까지 뿌려줘야 한다.
사과-배는 엽소(잎 한쪽이 흑갈색으로 괴사), 일소 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며, 고온 다습한 환경에 따른 응애 등 병해충 발생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미세살수 장치를 보유한 경우 적극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며, 가지유인 및 과실돌리기를 통한 햇빛 노출을 차단해주고, 병해충 예찰을 철저히 이행하는 조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설재배지는 30~50%인 차광막을 설치해 고온피해를 예방해야 하며, 온도가 너무 높은 한낮(오후 12시~ 5시) 작업은 피해야 한다. 또한 작업 시 2인 이상 작업을 권고하며,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 수분 섭취와 잦은 휴식시간을 갖고 작업해야 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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