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박용진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이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2030세대'를 놓고 지난 16일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1971년도에 40대 기수론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맞짱을 떴을때 20대 초반들이 움직였다. 그들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 민주운동, 인권운동을 하면서 집권할 수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치혁명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씨는 "지금은 40, 50대가 20대보다 훨씬 생각이 젊을 수 있다"며 박 의원의 생각을 부정했다.
이에 박 의원이 "김어준씨가 딴지일보를 만들었던 나이가 언제냐. 20대 아니었느냐"며 2030세대의 중요성에 대해 받아쳤다.
김 씨는 "2030세대 담론이 너무 과잉돼 있다고 생각 안하느냐. '너네가 틀렸다'고 때로는 말 할때도 있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 말에 박 의원은 "자신은 청년세대를 대변하기 위해 대선에 도전했다"며 "앞으로 두 달 동안 박용진이 대역전극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이 '나도 자신감을 갖고 어느 분야에 도전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 그 길을 제가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과 김 씨이 2030세대를 놓고 벌인 설전에 대해 누리꾼들은 "남녀 갈라치기로 최고조 찍으니깐 이제는 세대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 "4050이 20대보다 철없다 하겠지", "000들은 뭐이리 편가르기를 좋아하는지 이념으로 갈라치기 시작해서 이제는 부모자식간을 넘어 세대까지 갈라놓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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