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이슨캐피탈은 최근 두번째 투자조합을 설립, 350억원을 들여 카드결제 IT사를 인수키로 했다. 첫번째 투자조합을 통한 투자가 성과를 거두자 다시 투자에 나선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하려고 하는) 카드결제 IT사는 연 평균 20~30%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이슨캐피탈은 '메이슨캑터스 혁신성장 투자조합 1호'를 설립하고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PE)의 ISC 인수 거래에 동참했다. 메이슨캑터스 혁신성장 투자조합 1호는 메이슨캐피탈과 캑터스PE의 공동 운용사(Co-GP)다. 메이슨캐피탈로서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첫 펀드다. 투자 규모는 110억원으로, ISC 전체 상장주식의 2% 가량이다.
ISC는 2001년 설립, 반도체 후(後)공정 검사 단계에서 사용되는 테스트 소켓 및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2007년 10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2001년 실리콘 러버형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2006년부터 실리콘 러버형 제품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다. 특허만 451개에 달한다.
메이슨캐피탈의 전신은 1989년 설립된 신용보증기금리스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메이슨캐피탈 대주주와 소액주주연대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리드코프 등 캑터스PE의 투자 후 지난해 당기순이익 20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정현종 메이슨캐피탈 대표는 "흑자 개선 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며 "신기사 펀드에 집중하고 투자 운용 수익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IB 전문 캐피탈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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