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칵 뒤집은 의외의 결과에 누리꾼 관심
[파이낸셜뉴스]
중국 지하철역에서 6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 난투극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늘 19일 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8호선 라오시먼 역사 플랫폼에서 두 남성의 격투기를 연상케 할 정도의 주먹다짐을 했다.
주먹다짐을 한 두 사람은 65세 자오모씨와 37세 판모씨였다.
영상을 살펴보면 60대 자오씨는 30대 판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60대 남성은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30대 남성의 얼굴을 정면을 때린 뒤 한 차례 더 뺨을 내리쳤다. 30대 남성은 중심을 잃고 쓰러졌지만 60대 남성은 분이 풀리지 않는 듯 계속 폭행을 이어나갔다. 30대 남성이 주저앉아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쥐며도망치려 했지만 60대 남성은 그의 머리채를 잡고 계속 때렸다.
누리꾼들은 당연히 30대 남성이 60대 남성을 일방적으로 폭행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공개된 영상에선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사건은 지난 16일 지하철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열차에 먼저 탑승하려고 시도했던 판씨가 지하철 문 쪽에서 대기 중이었던 자오씨와 부딪히면서 시작됐다.
자오씨는 판씨를 불러 세워 욕설을 했고 두 사람은 열차에서 내려 몸싸움을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국 공안은 자오씨와 판씨를 형사 구류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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