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턱걸이 영상 공유 이제 그만..계란판 조롱에 결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내린 턱걸이 인증샷.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응원 차원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이 ‘턱걸이 응원’ 영상을 올리는 것과 관련해 “이제 그만 올리셔도 되겠다. 저도 이제 그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광수 교수님께서 영상을 올리시고 ‘계란판’으로부터 조롱을 받으시는 것을 보고 정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조 전 장관을 응원하기 위해 원산폭격(머리를 땅에 박는 가혹행위)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교수는 “드디어 언론이 걸려들었다”며 “그래야 ‘내가 조국이다’ 바람이 불어 동영상 퍼레이드가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일부 ‘계란판’과 국힘(국민의힘) 인사들의 저에 대한 ‘난데없는 턱걸이 공격’ 이후 국내외에서 수많은 턱걸이 영상을 올려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가 숨만 쉬어도 숨을 쉰다고 공격하는 자들인지라 내버려 두어도 되는데, 스토킹 수준의 기사에 다함께 맞서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온 가족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더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며 “경험칙상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는 제일 좋은 방법은 육체를 담금질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증막 같은 무더위”라며 “언론개혁법안 통과 소식이 들리면 더위가 가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e-mail]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