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000억 기탁·농협, 저리 대출 지원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경주시가 지역 공기업, 은행 등과 함께 힘을 보태기로 해 눈길을 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수력원자력㈜, NH농협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NH농협은행에 1000억원을 예탁하고 NH농협은행은 이 예탁금을 기반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1.8%)로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원대상은 △경주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제조업 등 11개 업종)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 중 경주로 본사 또는 지점(영업소), 공장을 이전(신설)한 중소기업 등이다.
대출한도는 업체 1곳당 10억원으로 기존 '경주시중소기업운전자금'과 중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대출 지원신청을 접수한다.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운전자금과 동일하게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지원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ESG경영문화 확산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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