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울산해역 독성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 주의보 발령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9 16:59

수정 2021.07.19 17:02

지난주부터 목격...부산,경남해역으로 확대 중
울산지역 해수욕장 유입 방지막 설치
노무라입깃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19일 오후 5시를 기해 울산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강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직경이 1m, 무게 200kg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로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유발할 뿐 아니라 어구파손, 조업 손실, 어획물 상품성 저하 등의 어업피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주 울산해역에서 일부 출현이 확인된데 이어 이날 경남해안과 부산, 동해안 일부지역까지 출현이 확대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여름 수온이 작년에 비해 0.5~1℃ 높을 것으로 예측되어 이들 개체가 성장 및 이동해 연안에 고밀도로 확산·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의보 발령에 따라 울산시는 어업피해 발생 및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해파리 구제작업을 실시한다
지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구·군별로 어선에 해파리 절단망을 장착 후 해파리 출현 해역을 운항하면서 해파리 구제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민간 해파리 모니터링 요원 운영 및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해파리 출현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어업인 및 관계기관에 전파해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보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기간인 8월 31일까지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 방지망을 설치해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의 해파리 쏘임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으로 해파리가 지속적으로 울산 해역으로 이동해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파리에 의한 어업피해 최소화 및 해수욕객 쏘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바다에서 해파리를 발견하면 가까이 가거나 만지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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