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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푼 영국, 자가격리자 폭증..'핑데믹' 해결 촉구 목소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9 21:22

수정 2021.07.19 21:22

19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술집 앞에서 사람들이 봉쇄 해제를 축하하고 있다. 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술집 앞에서 사람들이 봉쇄 해제를 축하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한 영국에서 확진자 급증과 동시에 자가격리자도 폭증하면서 '핑데믹'(Pingdemic)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핑데믹은 자가격리 알림을 뜻하는 '핑'(ping)과 코로나19 대유행을 일컫는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다.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 알림이 바이러스 확산처럼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의미다.

영국 산업경제인협회(CBI)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정부가 19일 봉쇄 전면 해제에 맞춰 자가격리 체계를 손보지 않으면 산업계 전반에 심각한 인력 부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CBI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도 10일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예방 접종을 마치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따로 격리 방식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좀 더 올린 뒤 다음달 16일부터 이 같은 변경사항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인데 '핑데믹'이 거세지고 있어 지금 당장 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카란 빌리모리아 CBI 회장은 "코로나19 제한 해제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경기 회복을 위한 자신감을 조성하려면 정부의 확실한 접근법이 시급하다"며 "심각한 인력 부족을 막으려면 빠르게 움직이는 게 핵심"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19일 코로나19로부터 '자유의 날'을 선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 인원 규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제한 조치가 모두 풀리고 방역은 개인의 판단에 맞긴다.
대중교통 등 일부 장소에서만 지역 당국이나 기업의 재량에 따라 마스크 쓰기를 의무로 유지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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