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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로지, 코로나 중화항체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전세계 수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08:44

수정 2021.07.20 08:44

앱솔로지, 코로나 중화항체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전세계 수출


[파이낸셜뉴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이후 중화항체 형성 유무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앱솔로지는 현장에서 5분 이내에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 형성된 중화항체를 판별할 수 있는 '앱솔로지 Covid-19 Nab' 진단키트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중화항체란 항원이 침입했을 때 면역 반응을 통해 형성된 항체로, 항원의 작용이나 독성을 중화시켜 면역성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 진단키트는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는 모든 백신에 대해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정확한 수치로 측정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중화항체 표준 검사법인 플라크억제시험법(PRNT)이 BSL(Biosafety level)-3의 매우 까다로운 수준의 실험실을 요구하는 반면, 중화항체 검사키트는 통상의 실험실 환경에서 전용 장비와 키트를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중소병원 및 진단검사기관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앱솔로지 측은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임상실험 결과, 민감도 96.7%, 특이도 100%로 정확도가 높게 측정됐다"면서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한 수치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 판매를 위한 CE 인증도 마무리돼 독일, 이태리, 발칸 등 유럽과 일본, 동남아 등지로 수출 상담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미국 FDA는 현재 긴급사용 승인 신청이 진행 중이다.

앱솔로지사는 이번에 중화항체 진단키트까지 수출허가를 받게 됨에 코로나 관련해 필요한 모든 진단체계를 갖추게 됐다.

앱솔로지의 조한상 대표는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중화항체는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중화항체의 유무를 지속적으로 검사해 중화항체가 사라지는 적절한 시기에 백신을 재접종해 중화항체가 다시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현장에서 편리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하는 것이 중요한 관공서나 공항 검역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전망했다.

중화항체 진단은 앱솔 플랫폼을 보유한 의료기관이나 시설 등에 가서 진단키트 비용을 내면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앱솔 플랫폼 장비는 해외 딜러등을 통해 3000~5000달러선에 판매되고 있으며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20~30달러선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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