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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윤태호와 성장한 20살 다음웹툰, 8월1일부터 카카오웹툰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09:51

수정 2021.07.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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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총괄 운영
스무살 다음웹툰, 8월 1일부터 카카오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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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다음웹툰, 8월 1일부터 카카오웹툰
스무살 다음웹툰, 8월 1일부터 카카오웹툰

스무살 다음웹툰, 8월 1일부터 카카오웹툰
스무살 다음웹툰, 8월 1일부터 카카오웹툰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이하 카카오엔터)의 카카오웹툰 국내 공식 론칭일이 8월 1일로 확정됐다.

다음웹툰으로 웹툰 산업의 포문을 열고,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를 통해 혁신을 이끌었던 카카오엔터가 이번에는 카카오웹툰으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이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이라는 개념을 전세계 최초로 소개한지 20년 만이다.

만화속세상은 2015년 ‘다음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까지 '마녀' '미생' '트레이스'를 비롯한 주목할 작품을 탄생시키며, 단행본 만화에 익숙하던 독자들을 PC 웹 형태 만화인 ‘웹툰’에 입문시켰다.

웹툰에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하며, 출판 중심의 만화 산업이 웹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것도 다음웹툰이다. 2011년부터 완결작을 대상으로 10회차 분량의 웹툰을 묶어 유료로 공급하는 ‘웹툰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BM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료화 시장이 형성됐다.

다음웹툰은 천 여명에 다다르는 다음웹툰 창작진을 바탕으로 수많은 히트작은 냈다.
대표적으로 데뷔작 '순정만화'로 혜성처럼 등장한 강풀 작가는 다음웹툰이 탄생시킨 최고의 스타이다. 강풀 작가는 당시 짧은 컷 형태로 존재하던 기존 웹툰 형식을 벗어나, 호흡이 긴 대서사 장편을 그려내며 웹툰 전성기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아파트' '타이밍' '26년' 등 수많은 대작을 탄생시켰다.

'미생' '어린' '이끼'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 기록을 갱신한 윤태호 작가를 비롯해 '은밀하게 위대하게' '나빌레라'의 HUN작가, 다음웹툰 시작부터 2020년까지 최장기간 스토리를 전개해온 '트레이스'의 네스티캣 작가, '다이어터' '지옥사원'의 네온비&캐러맬 작가 등 걸출한 웹툰 작가를 배출시켰다.

이밖에도 다음웹툰은 '강철비' 양우석 작가, 'Dr.브레인' '승리호' 홍작가, '이태원 클라쓰' 광진 작가, '경이로운 소문' 장이 작가 등 스타 작가를 줄줄이 탄생시켰다.

■ ‘2차 창작’ 트렌드 최선두에서 웹툰 IP의 무한한 확장성을 입증하다

국내 최초로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은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로, 대중에게 영상화 소재로써 웹툰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후 700만 관객몰이로 영화화 웹툰의 첫 성공을 거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화 웹툰의 첫 성공 사례인 '미생'을 필두로, 다음웹툰은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한 '이태원클라쓰',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몇 번이나 경신한 '경이로운 소문', 개봉과 동시에 넷플릭스 전세계 인기영화 1위에 오른 '승리호' 등으로 성공담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웹툰은 영상화 원작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연재 작품의 1/4가 영상 판권으로 팔리고, 국내를 넘어 일본, 북미, 중국 등으로 해외 판권 계약이 늘어나는 등 영화 및 드라마 영상콘텐츠 기획자들에게 매력적인 원천스토리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웹툰 작품들은 영화화, 드라마화 뿐만 아니라 OST, 게임,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등으로도 2차 창작 영역을 무한하게 확장하고 있다. 로즈옹 작가의 '취향저격 그녀'는 ‘취기를 빌려’,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등 9개의 OST 라인업을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키며 웹툰 OST 열풍을 이끌었다. 뮤지컬 '나빌레라', 게임 '좋아하면 울리는'등도 웹툰의 경계를 확장하는데 기여했다.

■ 다음웹툰 박정서 대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총괄 운영

다음웹툰이 오는 8월 1일, ‘카카오웹툰’으로 전격 확대 개편을 앞두고 있다. ‘다음웹툰컴퍼니’도 8월부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한다.

박대표는 미디어다음 시절부터 현 카카오웹툰 스튜디오까지 다음웹툰의 모든 역사를 함께해왔다. 다음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 역시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이동하며, 앞으로 카카오웹툰에서 장이, 네온비&캐러맬, 조금산, 보리, 민홍 작가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웹툰 20th 카카오웹툰 1st'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다음웹툰이 추천하는 작품을 감상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음웹툰 캐시와 추첨을 통해 다음웹툰 굿즈 패키지를 증정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다음웹툰 작품 속 재미있는 탄생 비화도 살펴볼 수 있다. '이태원 클라쓰'의 원래 작품명이 '홍대역 9번 출구'였다는 점부터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가 초기 기획 단계에서 없었던 캐릭터였다는 사실을 비롯해 다음웹툰의 숨겨진 이야기가 전격 공개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박정서 대표는 “다음웹툰과 다가올 카카오웹툰은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겠다는 동일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변화’에 있다.
이를 위한 생각의 다양성을 담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면 디스플레이 시대에 카카오웹툰보다 더 진보된 웹툰 플랫폼은 없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작품성으로 카카오웹툰이 이룩할 역사에 독자 및 작가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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