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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확진 100명 임박…부산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10:10

수정 2021.07.20 10:10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최근 확진자 급증세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 이번 주말까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최고 수준인 ‘4단계’ 격상도 고려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9층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우리 시는 이번 주부터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등의 운영을 제한하고 전국적으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해 대응해오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 추이가 너무도 가파르다”면서 “주말을 포함해 연이어 60~7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오늘은 100명대에 육박하거나 100명을 넘어서는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추세가 일주일만 이어지게 되면 우리의 방역망과 의료대응 체계는 그야말로 한계에 다다른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불길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산시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이미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해왔으나 행사, 집회의 규모와 일부 사업장의 영업시간이 추가로 제한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최고 수준인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지금은 잠시 멈추어야 할 때로 불요불급한 모임과 행사는 미뤄주시고 불편하시겠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달라”면서 “우리 시도 이번이 마지막 최대의 위기라는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보유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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