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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패션 어디까지? ‘집게 핀’의 회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13:13

수정 2021.07.20 13:13

센언니부터 청순가련 스타일까지, 집게 핀으로 연출하는 헤어스타일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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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990년대를 대표하던 헤어 액세서리, ‘집게 핀’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당시 집게 핀은 ‘엄마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했을 만큼 실용성에 초점 맞추어진 액세서리였죠. 아름다운 스타일을 연출하기보다 긴 머리를 돌돌 말아올린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집게로 단단하게 고정하는 데에 쓰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집게 핀의 역할이 달라졌습니다.

편안하기만 한 스타일은 그만, 집게 핀으로 우아하고 세련되게

블랭핑크 제니, 마마무 화사, 다비치 강민경 등 패셔너블한 연예인들의 일상에서는 어김없이 집게 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마후 화사는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를 집게 핀으로 반묶음 한 후 촬영한 사진을 SNS에 업로드했는데요. 사진 속 대충 정돈한 듯한 스타일이 쿨하면서도 어쩐지 우아한 매력까지 자아냅니다.
그런가 하면 다비치 강민경 SNS에서는 긴 모발을 자연스럽게 말아올려 큼직한 집게 핀으로 고정한 사진을 찾아볼 수 있었죠. 이렇듯 집게 핀은 거추장스러운 머리를 정돈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잔머리 하나 없이 고정한 정갈한 스타일부터 비정형적으로 연출한 빈티지 스타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머리칼이 돋보이는 가녀리고 청순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죠.

가격, 소재, 무늬까지 종류 천차만별, 고르는 재미까지

집게 핀은 그 종류가 다채롭고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앞머리를 고정할 정도의 작은 크기부터 머리숱이 많고 길이가 긴 사람도 모발을 한데 모아 고정시킬 수 있는 커다란 크기까지 다양한 크기로 만나볼 수 있죠. 마블, 체크, 도트 등 무늬는 물론이고 플라스틱, 금속 등 소재 또한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올여름, 나에게 어울리는 집게 핀을 찾아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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