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사 퇴직연금 DC형 수익률 3.7%...전년 대비 1.5%증가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15:24

수정 2021.07.21 08:39


올해 상반기 보험사 퇴직연금(DC형) 수익률
(억원, %)
구분 2020년 상반기 2021년 상반기
적립금 수익률 적립금 수익률
교보생명 20,132 1.71 23,414 6.51
미래에셋생명 8,722 2.73 10,397 6.19
한화손보 25 2.21 10,397 6.19
삼성생명 41,384 1.92 47,220 4.59
신한라이프 711 2.35 784 4.33
KB손보 3,857 2.04 4,076 3.95
한화생명 6,087 1.94 6,644 3.79
푸본현대생명 372 2.19 404 3.53
동양생명 547 2.02 585 3.22
삼성화재 7,043 2.10 7,835 2.98
흥국생명 1,499 2.31 1,625 2.88
롯데손보 1,417 2.41 1,566 2.68
현대해상 1,964 2.19 2,214 2.48
DB생명 540 2.38 606 2.46
IBK연금 2,822 2.41 3,481 2.44
DB손보 999 2.31 1,074 2.17
(금융감독원 공시)

[파이낸셜뉴스] 보험사들이 올 상반기에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사업에서 3% 후반의 높은 평균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보험사들은 지난해 상반기에 DC형 수익률이 2%대에 불과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에 보험사들이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이 상승한 이유는 각 사가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16개사 보험사는 올해 상반기에 평균 수익률 3.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2%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한 실적이다.

그중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인 곳은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한화손보 등이다. 이들 보험사는 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에 DC 퇴직연금 수익률이 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7%에 비해 4.8%포인트나 상승한 것. 같은시기 미래에셋생명은 2.7%에서 6.2%로 3.5%포인트, 한화손보는 2.2%에서 6.2%로 4.0%포인트 각각 올랐다.

다른 보험사들도 DC 퇴직연금 수익률이 나쁘지 않다.

삼성생명이 4.6%를 기록한 가운데 신한라이프 4.3%, KB손보 3.9%, 한화생명 3.8%, 푸본현대생명 3.5%, 동양생명 3.2%, 삼성화재 3.0%, 흥국생명 2.9%, 롯데손보 2.7%, 현대해상 2.5%, DB생명 2.5% 등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해 상반기보다 수익률이 상승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경우에는 적립금운용계획서(IPS)에 따라 장기적인 자산운용을 하도록 안내하고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때 이슈리포트 제공 등 지속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했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며 "또 교보생명은 분기마다 퇴직연금 운용현황을 보고하고, 투자, 컴플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운영보고회, 직접 가입자와 대면해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대일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권 전체로 볼때 퇴직연금 DC형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신영증권(17.6%)이었다. 이어 삼성증권 (11.7%), 미래에셋증권(1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은행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가운데, 신한은행(3.9%), KB국민은행(3.5%) 하나은행(3.3%), 우리은행(3.1%) 등 순이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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