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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 차량' 매일 운행했더니 도로 위 미세먼지 67% 줄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18:56

수정 2021.07.20 18:56

부산환경公, 재비산먼지 저감 측정
도심열섬 완화 물청소차도 운행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차량과 물청소 차량이 도로 위를 운행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차량과 물청소 차량이 도로 위를 운행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부산환경공단(이사장 배광효)이 매일 운행하는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차량이 67% 이상의 도로 위 먼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외부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서 차량의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차량 운행 전에 비해 평균 67%의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효과 측정은 동부권의 충장대로와 신선로, 서부권의 감천항로와 신산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측정방법은 측정 장비가 부착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면서 도로 미세먼지제거차량이 운행되기 전 1회를 측정하고, 운행 후 30분을 주기로 총 5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재비산먼지 농도가 평균 328㎛/㎥에서 105㎛/㎥로 나타나 평균 67%의 저감효과를 보였다.


또 수거한 물질을 분석해 보니 재비산먼지가 되기 쉬운 지름 100㎛ 이하의 먼지가 35.9%를 차지해 재비산먼지를 사전에 제거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 주행 시 대기 중으로 다시 떠오르는 것으로 카드뮴이나 수은, 납 등의 유해물질을 포함해 일반 먼지에 비해 인체에 더욱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및 브레이크 마모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배광효 이사장은 "도로 미세먼지제거차량의 느린 운행속도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시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환경공단은 부산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도심 열섬 완화와 지역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물청소차 4대를 매일 운행하고 있다.

bsk730@fnnews.om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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