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 올 4월부터 1000여대 단속
남산 중턱에 위치한 소월길은 좌우로 굽은 도로 선형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크지만 급커브 구간에서 스피드를 즐기려는 젊은 운전자들이 심야에 몰리는 곳이다.
심야시간 과속·난폭 운전으로 각종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인근 주민들은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주 평균 70여건의 소음피해 등 신고가 있었고, 최근 3년간 중상 이상 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21건에 달했다.
경찰은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교통범죄수사팀 수사관들을 주요기관에 보내 차량 난폭 운전을 채증하는 등 단속 활동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진행한 결과 소음피해 등 112신고가 한주 평균 6건으로 크게 감소했고, 단속기간 중상 이상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시작되면서 남산 일대 주민들이 과속·난폭운전 차량들로 고통받지 않도록 심야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용산구청과 협의해 최대한 신속히 소월길 곳곳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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