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여야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21일 오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다.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구성 문제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에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 선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여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내일 한번 더 의장님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해서 추가로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문제에 대해서 여당, 야당, 국회의장께서 가진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이 나눴다"면서 "아직 의견을 각 당에서 수렴해야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새 원내대표 취임 100일이 넘었다. 9월이 되면 정기국회에 각당이 대선 예비경선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일정이 많다"며 "상임위원장과 국회부의장 문제를 매듭지을 때"라고 말했다.
다만, 양 측은 기존 합의한 '23일 추경안 처리'는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는 여야가 소위 논의 결과를 보면서 23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기본적으로 빨리 처리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그 내용에 있어서 더 살펴야 될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대한 빨리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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