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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센터 테스트베드, 스타트업 스케일업의 발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1 14:42

수정 2021.07.21 14:42

[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해 온 ‘무역센터 테스트베드’사업에 참가했던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이 솔루션 제공 정식 계약체결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지난해 코엑스 전시관 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함 6대를 설치하고 기술검증(PoC)에 돌입했다. 이용자들이 다 쓰고 난 투명 페트병을 배출함에 투입하면 오이스터에이블의 ‘오늘의 분리수거’ 앱에 포인트가 적립되며 추후 이 포인트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티셔츠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코엑스, 트레이드타워, 아셈타워 등 무역센터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더블유티씨서울은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기 위해 21일 오이스터에이블과 정식 계약을 맺고 코엑스 전시장 내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함을 기존 6대에서 12대로 늘리기로 했다. 향후 1년간 5톤의 투명 페트병을 수거하는 것이 목표다.
투명 페트병 5톤으로는 업사이클링 티셔츠 1만 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2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있다.

이번 성과에는 한화솔루션의 지원도 한몫했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부터 오이스터에이블의 분리 배출함 도입 비용을 지원하며 기술검증(Poc)과 협력 성사에 힘을 보탰다. 무역협회는 21일 한화솔루션과 서면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ESG 분야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스케일업 지원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무역협회 박선경 혁신생태계실장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입주사 및 내방객들에게는 ESG 경영 동참에 기여하고 스타트업에게는 스케일업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무역센터가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스케일업을 돕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역센터 테스트베드 사업은 올해도 진행 중이다.
참가 희망기업은 7월 27일까지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브랜치(https://innobranch.com)로 신청하면 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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