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매체 왕이신원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중국탁구협회 류궈량 회장은 "도쿄올림픽 탁구 코트가 평소보다 좁다"며 "선수들의 경기력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 회장은 "세계 선수권 대회 규격은 보통 너비 7m, 길이 14m의 넓이인데 이번 도쿄올림픽 코트 규격을 직접 측정해 본 결과, 너비 6m, 길이 11m밖에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코트와 이번 도쿄올림픽 코트의 규격이 확실하게 다르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혼성 복식 경기와 남자 단체전에 출전하는 중국 탁구 국가대표 쉬신은 "훈련 중 내가 서브를 넣을 때 옆 코트와 부딪히기도 했다"며 "그 점이 경기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지난 13일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아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경기 중 공을 입김을 불거나 탁구대를 손으로 닦는 행동이 금지됐다"며 "이번 올림픽 준비작업은 너무 어려웠고, 매우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코로나19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 코트를 축소시켰다고? 이게 과연 방역에 도움이 될까?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라는 의견을 남겼다. 한 일본 누리꾼은 "중국은 불만이 너무 많다"며 "괜히 자신이 없으니까 하는 말이다.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중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탁구 강국인 중국은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탁구 종목에 걸린 총 32개의 금메달 중 무려 28개를 휩쓸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