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22일 '고 손정민 군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변사자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이날 해당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청원인은 지난 4월 30일 한강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고 손정민 군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청원했고, 52만 여명의 국민들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답변에 앞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은 사인 및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서초경찰서 강력 7개 팀을 전부 투입하여 총 126대의 CCTV 분석, 공원 출입차량 193대 확보, 주요 목격자 16명 조사, 현장 수중구조와 토양 분석,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분석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변사자 등의 당시 착용 의류 국과수 감정, 기동대·한강순찰대 등을 동원한 현장 수색 등 당일 상황 재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수사한 사항에 따르면 변사자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또한, 절차에 따라 분야별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된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개최,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후 해당 사건은 종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은 변사사건 종결과 별도로, 강력 1개 팀을 지정해 변사자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 등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