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채를 사용한 후에는 탈모 예방을 위해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자는 두피의 통풍을 어렵게 하므로 흑채 사용 후 모자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자는 두피의 통풍을 어렵게 하므로 흑채 사용 후 모자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파이낸셜뉴스] 탈모인들의 ‘잇템’으로 자리잡은 흑채. 가볍게 톡톡 뿌려주면 탈모 부위를 쉽게 가릴 수 있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죠.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흑채를 사용했다간 탈모가 더욱 악화될 수 있는데요. 모아시스와 함께 흑채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볼까요?
흑채 사용 시 주의 사항 첫번째, 두피의 청결 유지하기
첫째, 흑채 사용 후에는 두피를 꼼꼼히 씻어내야 합니다. 대부분의 흑채는 미세한 입자의 펄프나 레이온을 인공 염료로 염색하여 제작됩니다. 두피 모공의 크기는 약 60~100㎛ 정도인 반면, 흑채의 입자는 약 3~5㎛로 매우 작습니다. 흑채를 뿌린 후 샴푸로 씻어 내더라도 모낭 속에 잔여물이 남을 수 있죠. 모낭이 막히면 모낭 속에서 생성된 피지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축적되어 염증성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흑채 사용 시 주의 사항 두번째, 흑채 사용 후 되도록 모자 착용하지 않기
둘째, 흑채를 뿌린 후에는 되도록 모자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흑채는 모낭을 막아 모낭이 숨 쉬기 어려운 환경을 만듭니다. 모자를 착용하면 통풍까지 어려워집니다. 흑채를 뿌린 채 모자를 착용하면 두피는 흑채, 피지, 땀 등 유해물질과 노폐물 가득한 환경에 밀폐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땀과 피지로 인해 습해진 두피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모낭염이나 지루성 두피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흑채 사용 후 불가피하게 모자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주기적으로 모자를 벗어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흑채는 두피 건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땀이나 유분에 의해 녹아내려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때문에 흑채에 의지하기보다 의학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탈모를 치료할 것을 권장합니다. 한편, 흑채 이외에 탈모 부위를 효과적으로 가릴 수 있는 방법으로는 두피에 잉크를 주입하는 ‘두피 미세 색소 요법’ 및 ‘자가 모발 이식술'이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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