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한국의 지원 요청을 받고 산악인 김홍빈 대장을 찾기 위한 수색에 돌입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김 대장은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하다가 실종됐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악천후 때문에 수색을 하지 못하다가 이날부터 날씨가 좋아져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들어갔다면서 즉시 구조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날씨가 좋아져 헬기 두 대가 구조대원과 물자를 싣고 해발 4600m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수색작업을 시작했다”며 “중국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장은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걸쳐 있는 브로드피크를 등정한 뒤 조난됐고, 중국 쪽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대장의 위성전화 신호는 K2(8611m) 남동쪽 9㎞ 지점에서 확인됐다. 그는 파키스탄 쪽에서 브로드피크를 등정한 후 조난됐고, 구조 과정에서 중국 쪽 절벽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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