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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는 고민정 왜 그럴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3 05:02

수정 2021.07.23 08:06

고 의원 "지사님에 대한 추억 끄집어내고 싶지 않다"
[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까. 무슨 말을 해야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을 해야 무릎이 툭 꺾여버리는 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시절 함께 대변인직을 수행했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유죄를 선고받고 지사직을 상실한 것을 놓고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이다.

오늘 23일 고 의원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그는 어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까. 무슨 말을 해야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을 해야 무릎이 툭 꺾여버리는 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컴퓨터 커서는 눈앞에서 계속 깜빡이는데 글이 쓰이질 않는다"며 "지사님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내려니 영영 떠나보내는 것만 같아 그러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슬퍼하려니 패자가 된 것 같아 이 역시 그러고 싶지 않다"며 "아무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견디기 힘들어 몇 자 끄적인다"고 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와"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이는 유죄 판결 후 경남도청 앞에서 김 지사가 했던 발언이다.

한편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지사는 21일 대법원에서 열린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지사직을 상실했다.


김 전 지사 측은 '건강상 문제'를 들어 검찰에 수감 출석 시한을 늦춰달라고 요청했고 창원지검은 김 전 지사에게 오는 26일 오후 1시 창원교도소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고민정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경남도지사 징역형 확정과 관련해 쓴 글. /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쳐
고민정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경남도지사 징역형 확정과 관련해 쓴 글. /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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