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직 시의원 아들이 아빠 사무실서 성폭행" 여고생 고소장 접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3 07:09

수정 2021.07.23 07:24

시의원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기북부지역 한 시의원 아들이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고교생 A양은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20일 경기북부경찰청에 접수했다.

A양 측은 지난 1월 B씨의 아버지인 C씨의 개인 사무실에서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경기북부지역 현직 시의원이다.

A양과 B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연락을 주고받다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처음 만나는 B씨가 약속 장소를 자신의 부친 사무실로 안내했고, 문이 열려있는지 확인하고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했다"며 "이후 사무실 쇼파에 B씨가 먼저 누워 있다가 함께 눕자고 끌어당겼고 갑자기 일어나 주머니에서 피임도구를 꺼냈다"고 주장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A양의 고소 사건을 지난 21일 관할 경찰서로 이첩해 수사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고소인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C의원은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관련 내용을 듣고 아들과 얘기를 나눴고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소인 측을 만나지는 않은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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