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당국이 붕괴사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색 작업을 공식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수색 과정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97명이며 실종자는 1명이다. 당초에는 159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 가운데 일부는 붕괴 당시 건물 안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 수는 감소했다.
건물 잔해는 외부 창고로 옮겨진 상태로, 관계자들은 11t에 이르는 잔해 속에서 사망자 유해가 있는지 수색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붕괴 이후 몇 시간을 제외하곤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팀은 지난 한 달간 화재와 더위, 뇌우 등과 싸우면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1만4000t에 이르는 건물 잔해에서 사망자 유해를 수습했다.
앞서 마이애미 서프사이드의 해변에 있는 12층 규모의 콘도형 아파트인 챔플레인타워사우스는 지난달 24일 오전 1시 30분께 갑자기 무너져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파괴됐다.
1981년에 건설된 이 아파트는 2018년 건물에 중요 결함이 있다는 안전 진단 보고서가 작성됐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붕괴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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