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장중 250만원 후반대까지 상승한 이더리움(ETH)은 25일 오전 현재 253만원으로 소폭 내렸다.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서 보도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이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최근 채용 공고를 통해 "아마존의 디지털화폐 및 블록체인 전략, 제품 로드맵을 개발할 경험있는 제품 리더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고는 아마존의 결제 담당 팀이 올린 것으로 향후 아마존 결제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등이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가상자산 가격 개선엔 은행의 경기부양 기조가 유지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더 오래 유지하고,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약간 더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기조를 가져가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유럽중앙은행의 발표와 함께 전세계 국채 수익률 하락이 지난 한주간 주식 시장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주 열린 한 가상자산 컨퍼런스에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가상자산 결제 재채택에 대한 긍정적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의 이슈들이 가상자산 시장의 활기를 유지했다는 해석이다.
25일 업비트 개별 종목을 보면 일 거래대금이 3조원으로 업비트에서 가장 많았던 엑시인피니티(AXS)가 1.48%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상승 혹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어거(REP)가 25일 오전 9시 기준 지난 24시간동안 51.9%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던프로토콜(DAWN)과 아이오에스티(IOST), 쎄타퓨엘(TFUEL), 쎄타토큰(THETA), 샌드박스(SAND), 가스(GAS) 등이 11~17%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자산들이 상승세를 띄기 시작하면서 업비트 시장 상황도 차츰 나아졌다. 25일 업비트 공포지수는 5계단 오른 '중립' 구간으로 '공포' 구간을 오랜만에 벗어났다. 또, 업비트 원화마켓 일 거래대금도 9조원을 기록하며 이달 3~4조원대의 일 평균 거래대금에서 2~3배 가량 늘어난 모습이다.
25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7242포인트로 전날보다 2.85% 올랐고, 4일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도 3.24% 상승했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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