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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장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추진…美·EU 등과 양자회담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5 13:37

수정 2021.07.25 16:08

G20 환경·기후·에너지 장관 합동회의 종료…美, EU 등 환경장관·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양자회담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3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나폴리 왕궁에서 존 케리(John Kerry) 미국 기후특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3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나폴리 왕궁에서 존 케리(John Kerry) 미국 기후특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환경·기후·에너지 장관 합동회의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8) 유치교섭을 진행했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22~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이틀간 열린 G20 환경장관회의 및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서 유럽연합(EU), 미국, 싱가포르의 환경·기후·에너지 장관 및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과 제26차 당사국총회 의장,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 등 7명과 회담을 갖고 기후변화 및 환경협력 관련 의제를 논의했다.

한 장관은 회담 국가를 상태로 COP28 유치교섭을 진행했으며 아태국가를 대상으로 10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제4차 아태환경장관회의 참석을 독려했다.

한 장관은 먼저 22일 비르기니우스 신케비시우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환경해양수산위원과 만나 생물다양성 보전과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 및 탄소국경세 현황 등을 논의했다.

그는 특히 EU의 탄소국경세가 새로운 무역장벽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은 2015년부터 배출권거래제를 운영해 국내 제품에 탄소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23일에는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와 양자 회담을 열어 우리나라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관련 계획과 탄소중립법 제정 동향을 소개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혁신 및 녹색금융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지구 온도 1.5도 이상 상승 억제를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같은 날 마이클 리건 미국 환경보호청장과도 만나 양국의 2050 탄소중립 및 환경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한미 환경협력위원회 및 환경협의회를 활용한 환경협력 강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한 장관은 에이미 코르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차관, 브루노 오버레이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알록 샤르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 등과도 회담했다.

한 장관은 샤르마 의장 등에게 한국의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의사를 재차 표명했다.

이번 주요 G20 환경장관 및 기후에너지합동장관회의에는 미국, EU, 영국, 프랑스, 러시아, 터키 등 19개 국가 장관급 인사 26명 및 차관급 인사 5명이 대면으로 참석했으며, 중국, 인도, 호주 등 5개국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틀간의 논의를 거쳐 환경장관선언문 및 기후에너지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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