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루마니아를 4-0으로 이기고 1승1패를 기록하면서 B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루마니아와의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태극전사들은 이강인의 멀티골을 포함해 모두 4골을 합작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중앙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이 걷어낸다는 것이 루마니아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안았다. 이 행운의 자책골로 한국은 1-0으로 승기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45분에는 루마니아의 미드필더 이온 게오르게가 강윤성을 막다 위험한 플레이를 펼쳐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수적 우위 속에 시작된 후반에도 한국은 루마니아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후반 6분 황의조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깨며 1대 1 찬스를 얻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골을 뽑아내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14분에는 이동경의 중거리 슛이 루마니아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38분 패널티킥(PK)을 성공시킨 이후 44분에도 멀티골을 만들어내며 4-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이 루마니아에 승리하면서 축구 올림픽 B조는 온두라스와 뉴질랜드 모두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은 골득실에서 다른 3개국을 앞서면서 B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28일 예선 마지막 경기인 3차전에서 온두라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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