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다이렉트 패션 사입 플랫폼 어이사마켓을 운영하는 어이사컴퍼니는 크릿벤처스와 한세예스24파트너스로부터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어이사마켓은 국내 의류 도소매 시장에서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패션 B2B 플랫폼이다.
현재 동대문 시장에서 유통되는 의류의 50%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이사마켓을 이용하는 국내 소매업자는 중국 도매업체로부터 직접 의류를 사입할 수 있어 기존 플랫폼 대비 최대 60%의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낱장 사입과 교환 및 반품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어이사마켓은 2020년 7월 베타 오픈 이후 1년 간 월 평균 14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6월 기준 어이사마켓을 이용하는 소매업체 수는 4500곳을 넘어섰다.
앞서 어이사컴퍼니는 2019년 하반기 기술 창업 전문 투자사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매업체별 맞춤 추천 서비스, 영업 및 운영 조직 확대, 중국 소싱 채널 다변화 및 빠른 사입을 위한 중국 지사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성훈 한세예스24파트너스 본부장은 “17조원에 이르는 국내 보세의류 B2B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독보적으로 확보한 어이사마켓이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중 크릿벤처스 심사역은 “국내 패션 B2B 플랫폼의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류 도매시장은 온라인 대비 오프라인 매매비중이 높다”며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폭넓은 상품군과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어이사마켓이 의류 도매시장의 디지털화를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 어이사컴퍼니 대표는 “지그재그나 에이블리, 브랜디 등 다양한 패션 B2C 플랫폼의 등장으로 누구나 쉽게 의류 소매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되었지만 그만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상인의 성장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어이사마켓은 소매업체에 새로운 사입 채널 제공뿐만 아니라 사입에 필요한 정보 공유 및 운영 컨설팅을 병행함으로써 소상인의 성장을 장려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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