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19만명의 유튜버 회사원A가 운영하는 회사 샐러리걸의 복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인터넷 방송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작년 퇴사율 제로라는 유튜버 회사원A 회사 복지 정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회사원A가 지난 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담당 PD 채용 공고 글에 담긴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채용 공고에는 △대표가 혼자 있고 싶으므로 저녁 회사 이래 없음 △2020년 유일한 점심 회식 1회(5성급 호텔 코스요리) △자율복장 △‘님’ 호칭 문화 △코로나19로 전직원 재택근무 중/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시 사무실 근무 복귀 예정 △촬영/생방송시에만 사무실 출근 △입사 후 0주 동안 교육을 위해 사무실 출근 후 재택근무 전환 등이 명시됐다.
4대 보험 가입은 물론 △이사시 보증금 5000만원 지원(무이자 대출) △지정 미용실에서 헤어 미용비 무료 △화장품 제공 △자유로운 휴가 사용/카톡으로 당일 급 휴가사용 가능 △감염병 사태 이전 전 직원 해외 워크샵 등도 함께 거론됐다.
글 작성자는 보증금 지원 이유에 대해 “(회사원A) 본인이 회사원 시절에 지옥철 출퇴근 시간이 너무 곤욕이었던 경험이 있어서 직원들의 스트레스 레벨을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일의 효율을 올리기 위함”이라며 “회사 이익금이 쌓여가는데 그냥 통장에 두면 사이버 머니일뿐,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써야 한다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근 권장 안 하고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을 자거나 멍을 때리는 한이 있더라도 일 안 하고 조금이라도 쉬는 걸 권장한다”며 “처음엔 원하는 미용실 가서 법카(법인카드) 긁으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 가서 회사원A가 다니는 청담동 미용실에 회사 이름으로 회원권 끊어 알아서들 잘 다닌다”고 언급했다. 또 중국 해외 워크샵의 경우 대표가 단체생활을 안 좋아해서 박람회도 입장권만 주고 각자 알아서 다녀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도 가고 싶어요”, “진짜 능력 쌓아서 저기 취직하면 좋겠다”, “진짜 좋다, 꿈의 직장”, “야근 없는 게 최고”, “역시 진짜 회사 다녀보신 분은 다르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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