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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형 간염 있다면 관리 통해 혹시 모를 간암·간경화 막아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6 18:55

수정 2021.07.26 18:55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
전문가 "정기 관찰로 제때 치료를"
"B·C형 간염 있다면 관리 통해 혹시 모를 간암·간경화 막아야"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가 간염의 인식을 높이고 예방·검사·치료를 촉진하기 위해 정한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간염은 그 자체의 위험보다는 나중에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 때문에 사람들이 대개 두려워한다. 통계적으로도 증명된다. 2016년 기준으로 폐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간암은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이나 간경변증 등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대부분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종합병원 간센터 김동현 과장은 26일 "여러 간염 가운데 B형이나 C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높은 데다 간암이나 간경화의 중요한 위험요인이어서 전문의를 통한 정기적인 관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B형 간염백신이 상용화되기 이전인 1980년대 우리나라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8∼10%의 높은 수준이었으나 백신 보급 이후 감염률은 점차 낮아져 2008년부터 꾸준하게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만성 간염과 간경변증 환자의 약 70%, 간세포암종 환자의 약 65∼75%에서 B형 간염의 항원이 검출되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도 만성 B형 간염은 우리나라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B형 간염 못지않게 무서운 질환이 C형 간염이었다. C형 간염은 우리나라 국민 1%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나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개 방치하는 사례가 많았다.


온종합병원 간센터 한상영 센터장(전 동아대병원 간센터장·사진)은 "C형 간염을 진단받았거나 간수치 상승을 경험한 사람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속한 검사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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